다음달 15일 서울에서 열리는 '8.15 민족공동행사'에 대규모 북한 대표단이 참석할 전망이다. 민화협, 통일연대, 7대 종단 등으로 이뤄진 '2002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남북 대표단이 지난 20일부터 평양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이처럼 합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 대표단은 다음달 14일 서해 직항로를 타고 내려와 서울에서 15,16일 민족공동행사에 참가한 뒤 17일 귀환할 예정이다. 남북한은 이번 8.15 민족공동행사에서 개.폐막식과 함께 예술 공연, 미술 전시회, 사진전 등도 열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감정을 고려해 대회 허용여부를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남북은 8.15 민족공동행사를 평양에서 남측 대표단 3백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지만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부근 행사 참가 문제 등으로 파행을 겪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