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제 유가는 하반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회원국 및 비회원국이 공급량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비해 배럴당 31센트(1.1%) 떨어진 27.57달러에 마감됐다.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16센트(0.6%) 하락한 26.2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주간 재고자료들이 향후 유가에 중립 또는 부정적인 것으로 인식됐고 이란을 비롯한 러시아와 노르웨이 등이 3분기에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피맷USA의 마이클 피츠패트릭 원유 중개인은 "OPEC 회원국은 실질적으로 할당량을 초과해 생산해왔고 향후에도 현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만약 가격이 현 수준에 머물거나 상승하면 OPEC회원국들은 공식적으로 할당량을 늘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리지톤 글로벌 서비스는 그러나 단기적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면서 올해 최고 수준인 배럴당 28.25달러선이 깨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