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금리 조정 날짜가 매달 둘째주 목요일로 바뀐다. 한국은행은 18일 정관을 개정해 매달 첫째, 넷째주 목요일에 열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날짜를 매달 둘째, 넷째주 목요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각종 실물 경제와 금융, 외환시장 지표가 월말을 전후로 집계돼 첫째 목요일의 경우 지표를 심도 있게 분석하는데 시간 제약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첫째 목요일이 1-3일에 속할 경우 그 다음주 목요일로 연기했던 관행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이 혼동할 우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콜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 날짜를 '매달 6-12일' 목요일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콜금리 결정 회의일자를 사전에 공표하기로 하는 한편 올해의 경우 9월12일, 10월10일, 11월7일, 12월12일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연간 8차례의 회의 일자를 전년말에 공표하며 유럽연방은행은 첫째주 또는 둘째주 목요일, 영국은 매달 첫째 월요일이 있는 주의 목요일에 회의를 연다. 한은은 이번 조정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