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D램 메이저들이 최근 대형 수요처와의 협상에서 7월 하반기 고정거래가를 최대 30%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대만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126메가와 256메가 DDR D램의 7월 하반기 고정거래가는 7월초 수준보다 약 30% 가량 인상됐다. 일간지 중국시보는 아직 계약이 최종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26메가 DDR D램 모듈의 가격을 7월초의 22달러에서 28-30달러, 256메가 DDR D램 모듈은 44달러에서 56-60달러로 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를 개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28메가 DDR D램은 3-3.5달러, 256메가 DDR D램은6.5-7.25달러선이 돼 최대 30%에 이르는 셈이라고 중국시보는 덧붙였다. 이는 당초업계에서 예상한 10% 인상 전망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현지의 업계 전문지 전자시보도 온라인 D램 중개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集邦科技)의 보고서를 인용, 256메가 DDR D램의 7월 하반기 고정거래가는 당초 예상치인 10%보다 훨씬 높은 27% 인상됐다고 전했다. 전자시보는 128메가는 개당 3-3.50달러, 256메가는 6.50-7.25달러로 올라 인상폭이 각각 23%와 27%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만의 경제일간지들인 경제일보와 공상시보는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128메가와 256메가 DDR D램의 가격을 10-20% 인상, 각각 개당 3.5달러와 7달러 이상에서 제품을 공급키로 합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D램 메이저들과 주요 거래선인 대형 PC업체들의 최종 계약가격은 18일중에 나올 것으로 것으로 에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