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의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가 경영수업의 일환으로 해외 주요기업 경영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활발한 해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16일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상무보는 지난달 중순 약 보름간 일정으로 유럽지역을 방문한데 이어 이달초부터는 미국을 방문,주요 기업인들과 면담을 갖고 있다. 이 상무보는 특히 지난 9∼13일 5일 동안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시에서 열린 세계 정상급 기업인들의 모임인 '선밸리 컨퍼런스'에 국내 인사로는 처음으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그는 이 회의에서 GE(제너럴일렉트릭) 이베이 등의 경영자들과 만나 세계 경제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이 회의는 미국 투자은행 알랜사가 매년 7월에 개최하는 국제 비즈니스 회의. 전자 금융 미디어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기업인들을 초청,강연을 들으면서 주요 기업들의 경영현황 및 산업·금융계의 동향과 전망 등에 대해 토의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GE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휴렛팩커드 노키아 소니 이베이 등의 최고 경영진과 월스트리트의 전설적 투자자 워렌 버핏을 비롯해 해마다 1백50여명의 저명 인사들이 참석하는 영향력 있는 회의라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