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뮤어필드코스 입장을 제지당해 화제가 됐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연습 라운드를 위해 코스로 들어가려 했으나 입구를 지키고 있던 한 여성 경호원이 ID 배지를 보여주지 않은 그의 입장을 막은 것. 마침 우즈를 알아본 동료 경호원에 의해 그와 캐디 등 일행은 입장이 허락됐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 중 하나인 우즈가 코스에 못 들어올 뻔 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야깃 거리가 됐다. 이에 대해 경비 책임을 맡은 경호회사 측은 대변인을 통해 "우즈를 알아보지 못한 것이 아니라 선수ID 배지를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데이비드베컴이 됐든 타이거 우즈가 됐든 ID 배지 없이는 들어올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 회사는 "내일도 ID 없이 나타난다면 역시 입장을 거부할 것이므로 우즈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공식 경고했다. 0...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우즈가 등장한 이후 자신의 그랜드슬램 목표를 조금 수정했다고 고백해 눈길. 엘스는 "모든 것이 '프레 우즈'(우즈의 등장 이전 시대)에 비해 어려워졌다"며"예전엔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메이저대회에서는 코스 뿐 아니라 우즈와도 싸워야 한다. 우즈는 5타 차로 뒤져있더라도 마지막날 뭔가를 해낼 것 같은 기분이 든다"라며 우즈 공포증을 드러냈다. (걸레인 AP.AFP=연합뉴스)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