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핼리버튼사(社) 재직 시절 이 회사가 비용 초과분을 수입으로 계상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시사주간 뉴스위크 최근호가 이 회사의 데이비드 레사르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레사르 CEO는 14일 발간된 뉴스위크지와의 인터뷰에서 "부통령은 누가 우리에게빚을 지고 있는 지를 알았으며 그것을 수금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말하고 핼리버튼이 항상 수금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 비용 초과분에 대해서는 활동이 완료되지 않은시점에서도 수입으로 계상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같은 회계 관행을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니 부통령은 과거 5년동안 핼리버튼사 사장으로 재임했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당시 이 회사의 회계관행을 조사하고 있으며 증언을 듣기 위해 체니 부통령을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 핼리버튼에 대한 조사는 거대 에너지 거래업체인 엔론사의 파산, 회계사인 아더앤더슨의 법 집행 방해 혐의 재판, 제록스사와 월드컴 그리고 다른 기업들에 대한일련의 회계 관련 스캔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역시 하켄에너지사(社) 이사 시절 SEC에 한 회계 보고를 누락한 것과 관련해 비난받고 있다. (뉴욕 AF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