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정구(朴定求) 금호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는 휴일인 14일에도 고인의 명복을 비는 조문객들의발길이 이어졌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한화갑 민주당 대표,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장 상 총리서리, 연극인 윤석화, 박정자씨 등 각계 인사들이 빈소를 다녀갔으며 토마스 허버드 주한 미국 대사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중국 정부는 리빈(李濱) 주한 대사를 조문 사절로 고인을 애도했고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3일 오후 7시 분향을 마친뒤 빈소에서 고인에게 금탑산업훈장을 추서했다. 한편 금호측은 오는 17일 오전 7시 발인을 한뒤 광화문 금호그룹 사옥에서 노제를 지내고 영결식은 이날 가족과 그룹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용인 금호인력개발원에서 치를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