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금연(禁煙)운동에 이어 과도한 술자리를 자제하고 술을 줄이는 '절주(節酒)'운동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 5월부터 전계열사에서 금연을 실시하고 흡연자에게는 인사상 불이익도 고려하는 금연운동에 들어간데 이어 내년부터는 술을 줄이는 절주운동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 삼성 계열사에는 이미 금연운동 이후부터 술을 줄이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하반기에 권장기간을 거쳐 내년부터는 금연운동처럼 공식적인 절주운동이 펼쳐질 예정이다. 삼성이 이같이 금연에 이어 술을 줄이는 것까지 추진하는 것은 과도한 술이 임직원의 건강문제는 물론 업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폭탄주를 비롯한 과음 및 비싼 술자리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미 임직원들 사이에 술을 줄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내년에는 공식적인 절주운동이 펼쳐질 것"이라며 "과음으로 쉽게 이어지는 우리 술자리 문화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