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시장의 반등과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2일 종합주가지수가 3% 이상 급등, 790선을 회복했다. 미국 시장에서 델컴퓨터와 주니퍼 네트웍스 등 기술주들의 실적 호전으로 나스닥지수가 2% 이상 반등하고 나스닥 선물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 심리가 안정됐다. 미국 시장에서 반도체 업종지수가 6% 이상 오른데 영향을 받아 국내 기술주들이 크게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포함된 의료정밀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이 8.10%와 5.44%씩 치솟았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며 6.18% 급등, 35만원선을 회복했다. 하이닉스반도체에 13억주 이상의 거래량이 몰리는 바람에 거래소 전체 거래량은 18억5백만여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8.05포인트(3.67%) 뛰어 오른 792.93에 마감돼 전날의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닥지수는 1.20포인트(1.83%) 상승한 66.82에 마감됐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