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유임을 점쳤던 유삼남 장관이 물러나고 김호식 국무조정실장이 새 장관으로 임명되자 해양수산부는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해양부 직원들은 정우택 전 장관이 5개월만에 물러난 데 이어 유 장관도 1년을못채우고 물러나 한편으로는 실망감을 나타내면서도,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월드컵 정부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등 행정 조정 능력이 뛰어난 김 장관에게 기대를 걸고있다. 특히 김 장관은 관세청장 재직 시절 통관 시스템을 대폭 개편해 물류 발전의 기초를 다진데다, 전자상거래 분야에도 해박한 것으로 알려져 해양부는 톤세제도 도입등 해운 분야의 산적한 현안들을 효율적으로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김 장관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준비기획단 사업추진 본부장을 지내는 등 국제 행사 개최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오는 12월 예정된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경쟁에서도 각 부처를 조율해가며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으로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