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빈발하는 황사에 대한 관측망 확충을 위해 중국과 공동으로 황사발생지 등에 5개 공동감시 관측소를 설립, 운영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기상청은 중국기상국 관계자들을 초청, 지난 10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 `한.중황사공동 모니터링체제 구축회의'에서 황사에 대한 조기감시 및 대응책 마련을 위해이같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관측소는 황사의 주요 발생지와 이동경로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등5개 지역에 오는 2004년까지 설립되며 관측된 자료는 양국 기상청이 실시간으로 교환키로 했다. 양측은 중국이 독자적으로 구축할 예정인 20개 황사관측소의 자료도 서로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각국의 전문가 1인이 황사발생기인 매년 2∼5월 양국 기상청에 각각 교환근무하면서 각종 자료의 수집과 분석업무를 수행하고, 매년 공동 워크숍도 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