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제 금시세는 뉴욕증시가 잇단 회계부정 스캔들로 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헤지수단으로 금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7월물 금값은 전날에 비해 온스당 무려 4달러(1.3%)나 오른 316.50달러에 장을 마쳤으며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금 현물가도3.10달러(1%) 오른 315.45달러에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 달러화가 이틀째 약세를 기록하면서 달러화로 거래되는금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진데다 이날 미국 및 유럽증시도 일제히하락하면서 금매수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뉴욕소재 귀금속 거래기업인 맨프라 토델라 앤 브룩스의 마이클 크레이머 트레이더는 "지난 수주동안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은 대체 투자수단을 찾아나서고 있으며 금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금 관련주들도 증시전반의 약세와는 달리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 필라델피아 골드 앤 실버지수는 전날에 비해 무려 4.36포인트(6%)나급등한 76.91에 장을 마쳤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