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39쇼핑이 경영혁신 기법의 대명사인 `6시그마'운동을 TV홈쇼핑 분야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39쇼핑 조영철 사장은 지난달 초 월례조회를 통해 "요즘 CJ그룹이 6시그마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는데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우리도 이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해 이 운동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사장은 또 최근에는 "CJ39쇼핑만의 6시그마 운동은 의미가 없다"며 "제조,택배업체 등 협력업체에도 적용되는 특화된 기법을 개발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CJ39쇼핑은 곧 6시그마 추진팀 등 관련 조직을 만들 계획이다. 또 사내 6시그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사내교육을 강화하고, 6시그마 인증시험등을 통해 관련 자격을 취득하는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CJ39쇼핑은 6시그마 운동이 주로 제조업체에서 원가절감, 경영체질 개선을위해 이뤄지는 활동이라 홈쇼핑업체에 어떻게 이를 적용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 이 때문에 회사측은 독자적인 서비스품질 향상 기법 개발, 컨설팅 의뢰, 해외업체 벤치마킹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시그마는 조직과 업무를 혁신해 제품 불량률을 100만개당 3.4개 이하, 즉 제로수준으로 낮춰 수익성을 높이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지난 1987년 모토로라가 시작해 GE, IBM 등으로 확산되며 경영혁신기법의 대명사가 됐고, 요즘은 국내 기업에도 속속 도입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