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대규모 사상자를 낳은 미군 오폭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동맹군이 전면적인 공식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아프간 및 동맹군 당국자들이 6일 밝혔다. 아프간 주둔 동맹군 사령관인 댄 맥닐 미군 중장은 6일 카불에서 압둘라 아프간외무장관과 합동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면서 "공식 조사가 추가로 이뤄지면 더 많은 사실들이 밝혀지고, 이를 통해 필요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맥닐 중장은 또 카카라크 마을 오폭현장에서 진행된 미국과 아프간 합동조사 결과, "민간인 희생이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처음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음을인정했다. 압둘라 장관은 이날 미군의 오폭으로 48명이 사망하고 117명이 부상한 것으로집계됐다면서 이번 사건에도 불구, 탈레반 및 알-카에다 잔당 소탕을 위한 군사작전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알-카에다 소탕작전을 계속하느냐, 중단하느냐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군사작전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과 수단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불 AP=연합뉴스) ju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