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방문중인 전윤철(田允喆)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월드컵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경제효과가 최대 35조원에 이를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FT는 전 부총리와의 이 날짜 인터뷰기사에서 전 부총리가 월드컵의 경제적 성과에 대해 "직접적 경제효과는 18조∼35조원으로 추정되며 10개 경기장의 건설에서만 35만6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FT는 또 민간경제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인용, 한국의 올 성장률이 6.1%로 경기회복세가 가장 뚜렷한 나라라고 평가했으나 월드컵 응원열기 때문에 6월중 소매판매가 부진하고 자동차판매가 25%감소하는 등 직접적 경제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며 월드컵기간중 한국방문객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환율문제에 대해 전 부총리가 일본,유럽경제의 침체로 달러가 조만간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절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달러화의 지속약세는 바람직하지 않으며 미국도 강한 달러정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FT는 또 남북간 서해교전에 대해 전 부총리가 "유감스러운 일이며 한반도의 긴장감이 심화돼 있다"고 말했지만 서해교전이 한국경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며햇볕정책의 변화를 가져오지도 않았다고 지적하고 전 부총리도 "햇볕정책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지속돼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