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미국인 18명에 대해입국을 금지했다고 이스라엘 내무부가 2일 밝혔다. 토바 엘리슨 내무부 대변인은 "이들 미국인이 지난 1일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를 방문하기 위해 텔 아비브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했으며 이들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연대를 보여주길 원했다"고 말했다. 엘리슨 대변인은 "현재 이스라엘은 전시 상황"이라면서 "어떠한 국가도 적이나적을 지지하는 이들의 입국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국금지 배경을 설명했다. 엘리슨 대변인은 입국 불허된 미국인들 중에는 파키스탄과 이집트, 이라크 출신의 미국인들이 포함돼있으며, 이들 미국인과 함께 여행중인 영국인 1명도 영국으로돌려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진 미국인 2명은 입국이 허용됐다. 엘리슨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한 지난 3월부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지지자들의 입국을 거부해왔으며, 지금까지 약120명의 외국인이 이스라엘에서 쫓겨나고 200명 이상의 입국이 거부됐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사관측은 이와 관련, 확인중이라고 밝혔으나 즉각적인 논평은 하지 않았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