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프랑스의 천재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30.레알마드리드)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고있는 로제 르메르 대표팀 감독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29일 해외축구 전문사이트 원풋볼닷컴(www.onefootball.com)에 따르면 지단은 "르메르 감독을 비난하는 일은 이제 중단돼야 한다. 비난받아야 할 사람들이 있다면 그라운드에서 뛴 우리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지단은 "르메르 감독은 2000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이번과 똑같은 선수들을 데리고 우승을 일궈냈었다. 그때와 같은 선수들과 함께 했는데 이제 와서 그에게만 맹비난을 퍼붓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지단은 프랑스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참담한 성적으로 탈락한 데 대해 "차분하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 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셸 플라티니 프랑스축구협회(FFF) 부회장은 르메르에게서 지휘봉을 넘겨받을 차기 대표팀 감독을 외부에서 영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다음 달 5일 르메르 감독을 경질하고 새 감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감독 물망에는 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 당시 주장이었던 디디에 데샹과 80년대 플라티니의 팀 동료였던 장 티가나, 일본을 월드컵 16강으로 이끈 필리프 트루시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