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지난 1/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수요 증가 기대로 이틀째 상승했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10센트 오른 26.86달러에 장을 마쳤다. 최근 한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북해산브렌트유 8월물은 배럴당 21센트 오른 25.4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25.5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미국의 올 1/4분기 GDP 증가율이 6.1%로 지난 99년 4.4분기 이후 최대폭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유지결정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한 시장관계자는 "원유가는 현재 27달러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추가 상승여지는 제한적"이라며 "지난달 최고치인 29.50달러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호재가 더 있어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