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중 일본의 AV(음향.영상)기기 출하액이 월드컵대회의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 2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 집계 결과 5월중 민수용 전자기기의 일본 국내 출하액은 작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천545억엔으로 작년 5월(9.4% 증가)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월드컵대회를 박진감 넘치는 대화면으로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몰려薄型대화면TV 등 고가품이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대수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가 약 5.2배, BS(위성방송) 수신용 디지털TV도 4.2배로 급증했다. 영상기기 전체의 출하액은 892억엔으로 19.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대로 미니디스크(MD) 관련 기기 등 음향기기는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출하액이 6.8% 감소했다. 차량용 AV와 정보기기 출하액은 0.2% 줄었다. 업계는 "영상기의 월드컵 효과는 6월에도 계속될 것"(도시바)으로 보고 있어 6월 출하액도 작년 실적을 웃돌 전망이나 "여름 보너스 수요가 앞당겨진 것 뿐"이라는 신중한 의견(중견 메이커)도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