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제조업협회(NAM)는 27일(현지시간) 조시 G.부시 대통령의 "달러화는 시장의 힘에 의해 적정한 수준을 찾아갈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26일 미국 등 서방선진7개국(G-7)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G-8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달러화 가치하락은 일부 회계부정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하고 "달러화는 시장의 힘에 근거해 적정수준을 찾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NAM의 프랭크 바고 부회장은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것과 일치해 무척이나 기쁘다면서 달러화는 경기불황 기간 미국 경제의 펀드멘털이 약화됨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여, 수출 채산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금까지 다른 재계 단체와 함께 NAM은 지속적으로 강한 달러 정책의 변화를 요구해왔다면서 부시 행정부에 바라는 것은 다름 아닌 달러화의 가치를 시장이 결정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여전히 고평가된 상태라면서 달러화 약세는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현재 수준보다는 20%가량 더 하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