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북한의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해 쌀 5천t을 지원할 것이라고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6일 보도했다. 27일 서울에서 수신된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베트남의 인민일보는 쌀 5천t(1백만 달러 상당)을 북한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기념식이 25일 하노이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이 이번에 지원하는 쌀은 지난달 천득렁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5.2∼5)때약속한 것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4월에도 북한에 쌀 5천t을 지원한 바 있다. VOA는 북한은 잇단 자연 재해와 경제정책 실패로 2천2백만명 주민들의 식량을국제 원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인데 반해 베트남은 15년에 걸친 시장 개혁을 통해 세계 2위의 쌀 수출국으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천 국가주석 방문에 이어 지난 10일에는 웬 주이 쿠이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베트남친선의원단이 북한을 방문하는 등 대북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