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막된 캐나다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서 최근의 세계 주가 동반 하락과 달러화 급락에 대한 효율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오히려 이번 정상 회담에서 미 경제 상황 인식과 정책 수단을 둘러싼각국의 의견 차이가 표면화될 경우 시장 동요는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G8 정상이 시장 안정을 위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은 있지만 미 주가 폭락의 원인인 투자가의 기업 불신을 감안할 경우 시장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수단은 별로 없는 실정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경제 분야의 경우 26일(현지시간) 1시간 30분 정도의 토의 시간 가운데 절반을 개발 도상국 원조 문제에 할애할 예정이다. 이는 세계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기 때문에 G8이 정책 협조를 강조하면 된다는전제 하에서 의제가 정해진 것이나, 세계 주가의 동반 하락으로 이같은 낙관적인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이 됐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y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