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쳐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안정환 선수가 소속 구단인 이탈리아의 AC 페루자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안정환 이적 파문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독일 공영 ARD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안정환을 임대하고 있는 페루자가 안 선수를 완전 이적시킬 것을 제의했으나 안 선수는 영국이나 스페인 리그에서 활동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에서 연장전 골든 골을 성공시킨 안정환을방출할 의사를 표명했던 페루자가 지난 24일 갑자기 태도를 바꿔 안선수의 완전 이적을 제의했으나 안 선수는 지난 2년간 자신을 교체 멤버로 묶어 두었던 페루자에서다시 뛰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현재 유럽의 여러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안선수의 이적을 둘러싼 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