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전국의 일반 가정은 전기요금을 신용카드로 낼 수 있게 된다. 산업자원부와 한국전력은 25일 주택용 전기요금에 대한 신용카드 납부제를 7월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택용 전기요금 납부자는 현재 전체 전력 수용가의 80%인 1천2백50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전은 지난달부터 부산지역에서 카드 납부제를 시범 실시해왔다. 산자부 관계자는 "한전이 연간 4억원 안팎의 카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일시적으로 현금이 모자라 요금을 못내는 고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결국은 이익"이라며 "카드 납부 허용 대상을 점차 늘려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