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사장 김홍기)는 삼성카드(사장 이경우), 한국산업은행(총재 정건용), 조흥은행(행장 홍석주), 뱅크25㈜(사장 이명기)와 공동으로 전화기를 이용해 잔액조회, 계좌이체 등 각종 은행업무는 물론 신용카드나 현금카드로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는 '뱅크25' 서비스 사업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뱅크25 서비스는 카드 조회기와 LCD(액정화면)모니터가 장착된 전화기인 '뱅크폰'(Bank phone)을 이용해 현금출금을 제외한 잔액조회, 송금, 카드결제 등 각종 은행업무가 가능하다. 또 지로번호와 금액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각종 공과금과 지로대금을 집에서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으며 주문과 동시에 원격으로 대금결제를 할 수 있다. 이밖에 주문, 예약기능이 있어 쇼핑몰의 상품을 주문하거나 항공권이나 영화표 예매시 현금카드 및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뱅크25 서비스는 텔레뱅킹이나 인터넷 뱅킹과 달리 전화기에 카드를 인식시키면 본인과 사용자 인증이 완료되며 프린트 기능이 있어 거래내역도 출력할 수 있다. 또 결제내역이 5년간 서버에 저장되므로 각종 금융 거래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삼성SDS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운영을 총괄하는 삼성SDS가 시스템운영과 마케팅을, 뱅크25(주)가 단말기 개발과 애프터서비스를, 삼성카드가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각각 맡게 된다. 또 조흥은행과 한국산업은행은 은행망을 제공해 송금, 계좌이체, 상품대금 결제 등의 각종 금융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삼성SDS 금융사업 디비전 강운식 상무는 "뱅크25 서비스는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라 본격적인 홈뱅킹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려준다"며 "빠른 시일 내에 은행 업무를 비롯한 각종 결제 수단을 대체하는 홈뱅킹 서비스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S, 삼성카드, 한국산업은행, 조흥은행, 뱅크25 관계자 50여명은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서 사업 조인식을 가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