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 `모스크바콘세르바토리' 주최로 열려 23일 폐막한 제12회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3명이 입상했다. 성악 부문에서는 김동섭(28.독일 뮌헨음대.바리톤) 씨가 3등에 올랐으며, 김태현(27.독일 함부르크음대.바리톤) 씨는 입선했다. 피아노 부문의 임동민(22.모스크바 콘세르바토리 4년) 씨는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리 오니센코와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는 4년 마다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피아노와 성악, 바이올린, 첼로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개최된다. 이번 콩쿠르에는 한국에서 모두 25명이 테이프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올랐으나 위3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아깝게 등위에 들지 못했다. 북한에서도 2명이 참가했으나모두 예선과 2차전에서 탈락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