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태평양 동양제과 등 내수 우량주가 나란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거래량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20일 소폭 오른 데 이어 21일에는 4.78%나 상승한 19만7천원에 마감했다. 태평양은 이틀 연속 10%씩 오르는 급등세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12만원을 회복했다. 동양제과 역시 이틀간 12%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수 우량주를 대표하는 이들 3종목에는 외국인의 '사자'주문도 유입되고 있다. 이는 충분한 가격조정(고점대비 30∼44%의 하락)을 거친데다 실적개선이 뒷받침되기 때문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신세계는 5월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24.9% 늘어났다. E마트 확장으로 신규매출이 늘어나고 기존 매출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1∼5월까지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에 비해 0.8%포인트 늘어난 7%대로 호전됐다. CSFB증권은 태평양에 대해 최근 주가하락은 저가매수 기회이며 방문판매 증대 등 실적호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5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0% 가량 늘어났으며 고가품목의 시장점유율을 확대되고 있다고 CSFB는 지적했다. 동양제과는 지난 5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7.5% 늘어나 5월까지 누적매출이 16.5%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종전보다 18% 상향조정하면서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이같은 실적호전과 낙폭과대를 바탕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들 3종목의 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14일 이후 하루거래량이 2만주를 밑돌던 동양제과는 최근 3만주,7만주로 늘어났다. 최근 거래량이 6만주까지 떨어졌던 신세계는 지난 21일 14만9천주가 거래됐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