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LCD(박막액정표시장치) 시장 주력제품이 노트북용에서 모니터용으로 넘어갔다. 22일 업계가 입수한 디스플레이서치의 '2.4분기 TFT-LCD 출하보고서'에 따르면2.4분기 전세계 TFT-LCD 출하량(1천600만대)중 모니터용 제품 비중은 50.6%로 46.25%에 그친 노트북용을 추월했다. 이 기간 모니터용 제품 출하량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최대인 810만대로 작년동기대비 217%, 전분기 대비 14%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반면 노트북용은 작년대비 36%,전분기 대비 3% 성장한 740만대에 그쳤다. 매출 기준으로도 모니터용은 전체 시장(41억 달러)의 56%를 차지, 3분기 연속 39%의 점유율에 그친 노트북용을 가볍게 추월했다. 모니터용은 작년동기 대비 116%,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했고노트북용은 16억 달러로 작년 대비 5%,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처럼 TFT-LCD시장에서 모니터용 제품이 주력으로 떠오른 것은 PC 모니터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CRT(브라운관)가 TFT-LCD로 빠르게 교체되면서 생산과 매출이 높은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반면 노트북용 제품은 최근 3-4년에 걸쳐 STN-LCD에서 TFT-LCD로의 교체가 마무리되면서 급격한 성장보다는 안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2.4분기 전체 TFT-LCD 출하량은 사상최대인 1천600만대로 작년대비 88%, 전분기대비 9% 증가했으며 매출은 작년동기 대비 47%,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41억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OEM 기준으로 지난 1.4분기 TFT-LCD 시장에서 대만의 출하량이 38.5%로 35.3%의 한국을 제치고 1위 생산국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업체별로는 여전히 삼성전자[05930]가 16.9%로 1위를 차지했고 그뒤를 LG필립스LCD가 14.5%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디스플레이서치는 밝혔다. 현재 시장주력으로 떠오른 모니터용 시장에서는 작년 LG.필립스LCD가 18.8%로 17.4%의 삼성전자를 누르고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