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같은 4강 신화를 달성한 한국 대표팀이 22일 오후 8시45분 비행기편으로 상경, 서울 르네상스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오는 25일 오후 8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독일과 결승티켓을 놓고 맞붙는 한국 선수단은 23일 오전까지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회복훈련을 실시하지만 훈련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선수단은 약 1시간동안 회복훈련을 실시, 두차례 연속으로 연장 접전을 치르느라 녹초가 된 몸을 추스릴 예정이며 발목이 좋지 않은 김남일을 비롯한 부상선수들은 숙소에서 집중적인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게 된다. 하루 앞선 21일 8강전을 치른 독일에 비해 휴식시간이 짧은 한국 선수단으로서는 경기 당일인 25일까지 실제로 전술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은 24일 단 하루 뿐인셈. 선수들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장 적응훈련을 겸한 전술훈련을 실시하며 거스 히딩크 감독의 구상에 따라 독일을 깰 비책을 마련하게 된다. 이 훈련에서 한국은 무엇보다 헤딩득점의 비중이 높은 독일의 고공플레이를 차단하는 비책을 마련하는 한편 독일의 날카로운 세트플레이를 뚫고 득점하는데 훈련의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연합뉴스)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