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한낮 길거리응원, 무더위를 조심하세요" 한국과 스페인의 8강전이 열리는 22일 한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할 것으로전망되면서 무더위로 인한 건강이상 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 기온은 영상 28도에 습도는 50%로 예상된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후텁지근한 날씨는 아니지만 수십만이 한 장소에 모여 발산하는 체열과 아스팔트의 복사열 그리고 응원전의 열기를 감안한다면 시민들이 실제 느끼는 체감온도는 영상 30도를 족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거리응원에 나서는 이들은 한낮 무더위에 따른 건강이상을 예방하기위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낮의 강력한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자외선차단제를 신체노출부위에 바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한다. 여기에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강한 햇볕으로 인한 피해를막는데 중요하며 탈진을 예방하기 위해 차가운 생수와 얼음, 그리고 물수건 등을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서울시측이 이날 페트병 수돗물 1만병을 준비,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시청 앞 주요통로 16곳에서 얼음을 나눠줄 계획이지만 시청앞에 운집할 시민들의 숫자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만큼 시민들 스스로 준비를 해야 한다. 또 격렬한 응원이나 경기관전으로 인한 지나친 흥분도 한낮의 열기와 맞물려 건강에 위해가 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고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 교수는 "오전10시부터 오후2시까지 햇볕이 가장 강렬한 만큼 오전부터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노출된 피부에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또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면 백내장을 유발할 위험도있는 만큼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모자와 긴팔을 갖춰 입을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홍 교수는 "감기 등 전염성이 강한 질환을 앓고 있는 이는 많은 이들이 몰리는곳을 자제하고,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지병을 가진 이들은 갑작스럽게 흥분하면 위험한 만큼 군중 히스테리에 휩쓸리지 않도록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