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수십만명이 모여 거리응원을 펼친 광화문.시청 일대에서 휴대폰 통화량이 급증했으며 특히 경기가 시작될 때 통화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K텔레콤이 최근 광화문.시청 일대의 시간대별 휴대폰 통화량을 조사한 결과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가 시작된 지난 14일 오후 8∼9시 1시간동안 평소 같은 시간 대비 27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날 경기가 끝난 직후인 오후 10∼11시에도 평소에 비해 255%나 통화량이 급증했다. 이어 한국과 이탈리아전이 열린 18일 오후 8∼9시에도 평소보다 223% 통화량이 증가했으며 미국전이 열린 10일 오후 3∼4시에는 평소보다 173% 늘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경기장 주변의 경우 평소보다 700% 이상 증가한 곳도 있지만 이는 경기장 주변이 평소 통화량이 적었기 때문"이라며 "절대적으로 통화량이 많았던 곳은 단연 시청.광화문"이라고 말했다. KTF도 광화문.시청 지역에서 한국전 경기시간을 포함한 4시간의 휴대폰 통화량을 조사한 결과, 이탈리아전(18일 오후 7∼11시)때 22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포르투갈전(14일 오후 7∼11시)이 240%, 폴란드전(4일 오후 7∼11시)이 110%, 미국전(10일 오후 2∼6시)이 49%의 증가율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