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주식시장 급락으로 큰 폭 하락했다. 정오께 일부 은행의 대량 매수로 선물값이 상승했고 이는 현물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금리 하락 속도가 지나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매물 공백이 커 매물 출회는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금리 낙폭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의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에 따르면 기업 체감경기가 여전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채권 시장에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 부은선물의 강호철 대리는 “기관의 듀레이션이 짧기 때문에 매도 헤지 필요성도 느끼지 않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19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5.89%에 거래됐다. 오전중 보합권에 머물다 오후 들어 급락했다. 통안채 2년물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5.90%에 매도 호가됐다. 국채 선물은 급등했다. 9월물은 오후 2시 28분 현재 전날보다 0.30포인트 상승한 105.02를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가 등락에 따라 금리가 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기본적으로 주가 등락에 따라 금리가 움직이겠지만 선물 상승세가 계속돼 저평가폭이 더 줄어들 경우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 시장에서 바스켓물을 매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