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은 입출국을 하는 공항건물 뿐만 아니라 지원 시설까지 모두 34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특히 2천m가 넘는 활주로를 따라 지하도로가 들어서는 등 지하로 연결된 곳이 많아 소방 방송 경찰 경비 등의 원활한 통신수단은 필수다. 우석전자시스템이 인천국제공항의 소방용 및 방송용 등의 이동통신 장비를 설치했다. 물론 화재경보기도 기본으로 이 회사가 달았다. 우석전자시스템은 화재경보기를 만들다가 1993년 이동통신 구내설비분야에 진출했다. 화재경보기를 만들면서 익힌 기술을 이 신규분야에 적용했다. 당시에는 무선호출기(삐삐)와 핸드폰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동통신 구내설비 분야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지하가 사각지대로 이동통신업자들이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을 때 지하 무선 중계시스템을 개발, 히트를 쳤다. 지금은 이동통신 사업자가 지하에 중계기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초기에는 우석전자시스템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소방설비와 함께 구축할 수가 있어 매우 편리했다. 현재 아셈지하 한국경제신문 현대아산병원 현대마북리연구소 문화일보사 등 서울 시내 많은 대형빌딩과 지하철에 이 시스템이 이 설치돼 있다. 그만큼 신뢰성이 높다는 말이다. 이석우 대표는 "지금은 한국의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언젠가 우주통신분야에 진출한다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