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 증권사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주력품인 EG(에틸렌글리콜)의 가격이 상승세를 타는데 힘입어 2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19일 "호남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백42.4% 증가한 1백98억원에 이를 전망"이라며 목표가격 2만9천원에 '매수'의견을 내놨다. 2분기 매출액은 14.1% 증가한 2천9백98억원으로 추정했다. 1분기에는 2천8백36억원의 매출과 8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EG의 1분기 평균가격은 ?당 3백33달러였으나 2분기 평균가격은 4백62달러로 38.7% 상승했다. EG는 매출비중이 31%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50% 이상을 차지한다. EG가격은 비수기인 7∼8월 조정을 거친 후 성수기인 9월부터 본격 상승할 것으로 예측돼 실적호전세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설비증설로 올해부터 원자재인 에틸렌을 자체 조달,수익성이 더욱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MMA,HDPE,PP 등 여타 제품의 마진도 증가중인 것으로 추정됐다. 대신증권도 이날 호남석유의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8%,1백31% 증가한 3천2백억원과 1백90억원으로 추정했다. LG투자증권은 호남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백38.6% 개선된 1백95억원으로 전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