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신용불량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2백50만명을 넘어섰다. 은행연합회는 개인 신용불량자가 지난 5월 말 현재 2백50만9천6백71명을 기록, 지난 4월에 비해 3만2백50명(1.22%)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신용카드사 상호저축은행 할부금융사 보증보험사와 거래하는 고객 중에서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의 경우를 보더라도 부도로 인한 신용불량자는 감소했지만 신용카드 대금과 대출금 체납에 따른 개인 신용불량자는 4월 말보다 3만5천2백5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에 의한 신용불량자는 4월에도 한 달 동안 2만3천9백60명 증가했다. 한편 5월 말 현재 개인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7백39만2천4백51건으로 한 명이 평균 3차례 정도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신용카드 대금 연체로 인한 신용불량 등록건수가 72만6천7백45건으로 작년 말(58만5천23건)에 비해 24%나 늘었다. 또 은행.저축은행.보증보험 등의 대출금 연체에 따른 신용불량 등록건수는 1백61만6천4백29건으로 작년 말보다 10.2% 증가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