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고공판을 받은 50대교사가 법원에서 목을 매숨졌다. 18일 오전 11시5분께 경남 창원시 사파동 창원지법 315호법정 인근 계단에서 박모(50.C공고 교사.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씨가 2.5m높이의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법원 청경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박씨가 이날 오전 315호법정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가 적용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벌금형을 받았다는 법원측의진술로 미뤄 재판결과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박씨는 목을 매는데 사용한 전깃줄과 살균제, 빈소용 사진 등을 미리 준비해온 것으로 미뤄 사전에 자살을 결심하고 항소심에 출석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창원=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