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로 중남미를 순방중인 이기호대통령 경제특보는 13일(현지시간) 페르난도 엥히키 카르도주 브라질 대통령을 예방하고 `2010 세계박람회' 한국유치 협조와 통상.투자 협력강화 등 양국간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특보는 이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뒤 카르도주 대통령으로부터 "한국의 국가적 사업인 2010 국제박람회가 브라질에도 중요한 사안인 만큼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냈다. 또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브라질의 마나우스 박람회에 정보통신(IT) 및 생명공학을 위주로 하는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단내 투자확대를 합의하는 한편생명공학과 나노기술 등 첨단과학.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특보는 한-중남미간 협력강화를 위해 한국의 미주개발은행(IDB) 가입과 관련한 브라질 정부의 협조와 브라질 국영석유회사(페트로브라스)가 발주하는 각종 플랜트 공사에 한국기업의 참여기반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 특보는 월터 펠드만 상파울루주의회 의장과 스포비에리 상파울루상업연맹 부회장 등 관계와 경제계, 언론계 인사 170여명과 한국측 경제인 3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한국경제 설명회'에서 한국의 경제개혁 성과와향후 발전잠재력, 한-브라질간 경제협력 기본방향 등을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을 마지막으로 중남미 3개국 순방일정을 모두 마친 이 특보 일행은브라질의 해양플랜트 및 IT사업, 멕시코의 국영석유회사(페멕스) 정유시설 현대화및 IT사업, 칠레의 IT사업 등에 대한 시장개척 활동을 벌였으며, 각국의 발주가 본격화되면 약 29억달러의 수주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특보측은 밝혔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