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지난 4월 월드컵 중계권획득 등 과잉투자 여파로 파산한 독일 키르히미디어그룹의 핵심기업 키르히 미디어의 인수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 소니회장은 12일 일본 해외특파원협회 초청 강연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번에 키르히를 방문했다. 매우 훌륭한 회사라는 인상을 받았고 우리에게 좋은 기회"라며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협상에 참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데이 회장은 그러나 협상상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에 앞서 독일 현지 신문은 소니 산하 미국 영화사인 콜롬비아 트라이스타와 독일 코메르츠방크, 신문재벌 WAZ그룹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키르히 미디어의 협상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