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래가 바닥을 드러낼 때 주가가 바닥을 친 적이 많다. 요즘 주식시장의 거래 추이를 보면서 이같은 '과거지사'를 떠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실제로 지난 10일 거래소시장의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데다 거래량도 하이닉스반도체 거품을 빼면 바닥권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거래바닥=주가바닥'의 논리는 '실컷 울어야 이성을 되찾을 수 있다'는 이치와 맞닿아 있다. 트리플 위칭데이(6월12일)의 충격을 딛고 12일 주가는 반등세를 이어갔다. 장안의 한 고수는 "개미군단까지 매수세에 동참한 것은 바닥권에서의 반등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며 "거래바닥을 확인하는 것은 역설적이지만 대량 거래뿐"이라고 말한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