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대 포르투갈전을 시청하지도 축전도 보내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6일 부시 대통령이 미국의 경기를 TV로 보거나 대표팀에 전화를 걸지 않았다며 미국이 1950년 월드컵 대회에서 영국을 1대0으로 꺾은 이후 첫 승을 거두고 몇 시간이 지나도록 공식적인 축하 및 격려의 말이 없었다고 보도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대변인은 "내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부시 대통령이 (대포르투갈전에 앞서) 이미 미국의 승리에 관해 특별히 언급한 바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0... LA 타임스는 미국의 스포츠팬 대부분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농구(NBA)와 프로하키(NHL) 챔피언 결승전에만 집중하고 있고 한일월드컵은 열렬한 축구팬들에게만 관심이 있다고 미국민의 축구 외면을 꼬집었다. 신문은 이런 가운데서도 캔자스시티의 한 축구동우회원 400명이 한 장소에 모여22.5 갤런의 커피와 수십개의 도넛을 먹어가며 열띤 응원을 보냈고 뉴욕 로체스터의한 피자점에도 200명의 축구팬이 몰렸다고 전했다. 0...LA 타임스는 미국의 포르투갈전 승리로 16강 진출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게임전만해도 이론상으로는 미국이 대패할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한국과 폴란드에 대해서도 포르투갈전처럼 비슷한 경기운영을 한다면 16강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마이크 페너 LA 타임스 칼럼니스트는 "이번 월드컵은 축구 강대국과 약소국간의 격차를 좁히고 있으며 세네갈.한국.미국의 선전에서 그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0... 9일 오후 11시30분(미 서부시간) 한미전 때 LA 코리아타운에만 무려 4군데의 합동응원장이 마련된다. 한인회는 오후 10시부터 레스토랑 로벤 브루어리, 한미식품상협회는 가든스위트호텔, 월드컵남가주후원회는 분식점 `알배네'에서 합동응원행사를 열며 옥스퍼드호텔은 자체적으로 2층 연회장내 초대형 스크린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LA 남부 가든그로브의 대형슈퍼마켓 아리랑마켓도 매장안에 60인치 TV 2대를 설치, 오렌지 카운티 한인들이 한목소리로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할 수 있도록 했다. 0... 미 서부 유력신문 LA 타임스는 6일 "화려한 화장실, 아름다운 화장실'이라는 제하의 국제면 기사에서 수원시의 화장실문화 개선노력을 크게 소개했다. 신문은 미-포르투갈전이 열린 수원 화장실이 축구공. 탑, 성과 같은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으며 내부에는 일회용 좌변기 페이퍼, 비데, 용변을 보면서 외부와 대화할 수 있는 마이크로폰, 물소리 등이 나오게 하는 `에티켓 벨' 등이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는 수원시가 96년 한일월드컵 공동개최 확정이후 선진화장실문화 정착을 위해 400만달러를 투입한 결과라며 수원이 화장실 안내 관광을 하고 버스 등에 대규모 화장실문화 광고를 하는 세계 유일의 도시 또는 몇몇 도시중 하나일지 모른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