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비데 광고가 월드컵 개막과 함께 처음으로 공중파를 탄다. 31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개발의 광고대행사인 오리콤은 1일부터 탤런트 윤다훈씨와 안연홍씨를 모델로 "룰루비데" TV 광고를 방영한다. 웅진은 오리콤을 통해 이 광고를 월드컵 한국전(KBS,MBC)과 결승전(SBS) 시간대에도 내보낼 계획이다. 올해 전체 시장 규모가 2천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비데는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국내에 보급됐다. 그 뒤 97년 웅진코웨이가 렌탈 제도를 도입,공격경영에 나선 후 시장이 커졌으나 "화장실 문화"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TV CF 방영이 어려웠다. 오리콤 관계자는 "주거 문화 수준 향상으로 비데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며 "변기가 주는 고정관념을 없애면서 즐겁고 상쾌한 화장실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취지로 CF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일 "분수"편은 흥겨운 음악을 배경으로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물줄기 위에서 모델이 환호성을 지르는 장면을 담고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