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자동차 운반사업이 유럽의 발레니우스.빌헬름센(WWL)-현대자동차 컨소시엄에 총 15억달러에 매각됐다. ▶한경 5월4일자 참조 이로써 현대 금강산사업 지원 등으로 자금난에 봉착했던 현대상선은 회생의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현대자동차와 WWL 컨소시엄은 31일 현대상선으로부터 인수하는 자동차운반선 사업을 토대로 신설법인을 공동 설립키로 하고 현대.기아자동차가 20% 미만, WWL 측이 80% 이상의 지분을 갖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를 위해 이달중 WWL-현대차 컨소시엄을 구성,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선박금융 2억달러를 제외한 13억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현대상선에 지급할 예정이며 현대차는 WWL 측과 총 5년간 장기운송계약에 합의했다. WWL 측은 현재 운임 유지를 조건으로 현대.기아차의 수출물량 1백%를 확보함으로써 세계 최대 자동차운반선사의 지위를 갖게 됐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