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아시안게임 유치를 계기로 조성해온 `명물 가로'인 `아시아드 상징가로'가 30일 완전개통된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2천24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난 97년 6월 착공된 아시아드 상징가로(연산로터리∼종합운동장∼미남로터리 구간 3.479㎞) 조성공사가 마무리돼 30일 개통한다. 이에따라 상징가로의 도로폭은 기존 20∼25m(4차로)에서 35∼50m(6∼10차선)로 크게 확장돼 월드컵축구대회 개최를 앞두고 상습 교통체증 현상을 완전 해소할수 있게 됐다. 특히 이 도로는 쾌적한 보행환경과 푸른 숲이 숨쉬는 `가로 공원'으로 조성돼부산의 새로운 명물거리이자 관광자원으로 등장하게 됐다. 우선 폭이 2m에 불과하던 기존 보도가 4∼15m로 크게 넓어졌고 점토 벽돌 보도에다 도로 중앙분리대가 녹지공간으로 조성됐다. 또 주요 교차로에는 광장을 조성, 시민들이 안락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상징가로 초입부인 연산로터리와 미남로터리에는 성화포스트와 각종 조경수를심었고 남문구 교차로에는 분수와 조각배, 오륙도, 연못, 광섬유 조명, 원형 벤치등 현대적 디자인을 가미한 부산문화가로광장이 조성됐다. 거성교차로에는 행사이벤트 스탠드식 원형광장과 만국기 게양대, 광섬유 조명시설 등이 배치된 아시아드 기념광장으로 조성됐고 종합운동장 교차로는 부산경관을연출한 바다가로광장으로 꾸며졌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