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빌 게이츠회장과 그의 부인인 멜린다여사가 공동운영하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은 미국에 본부를 둔 한 자선단체가 중국에서 장애아를 위한 보육시설을 운영할 수있도록 290만달러의 기부금을 내놓았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 중국 장애아 보육시설은 오는 6월1일 허난(河南)성 뤄양(洛陽)시에 세워지게된다고 '어린이 부모를 위한 세계협회'(WACP) 사무총장인 제니스 닐슨이 밝혔다.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운영하게 된 뤄양의 어린이 보육시설은 인근 고아원이나일반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있는 중국 장애아들을 돕기 위한 시설이다. 닐슨은 "이 센터에 수용될 장애 아동은 중국 사회에서 실제로 감춰져 온 그런부류의 장애아들"이라면서 "우리는(이같은 보육행위를 통해) 중국가정에서 장애아를길에다 버리는 것을 방지하게 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되도록이면 장애아들이 가족과함께 자기 가정에서 거주하기를 희망하고있다"고 밝혔다. 시애틀 교외 렌턴에 본부를 두고있는 WACP는 지난 1990년 이래 중국에서 아동입양을 지원해왔는데 닐슨은 이번에 세우게 될 장애아 보육센터가 장애 고아들로 하여금 보다 쉽게 입양 가정을 찾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닐슨은 또 3년간의 게이츠 지원금이 끊기게되면 이 프로그램을 위한 지원금 전액이 중국 정부로부터 제공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고 덧붙였다. (렌턴 AP=연합뉴스) han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