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채권 금리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테러 공포가 크게 줄고 기존주택판매가 크게 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개인 지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은 것으로 나와 경기 회복 기대가 둔해졌다. 28일 30년 만기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지난 주 금요일 종가 수준인 5.66%, 10년 만기물은 지난주 금요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5.13%를 기록했다. 5년 만기물은 4.44%로 0.02%포인트 밀렸으며 2년 만기물은 3.24%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연휴 동안의 테러 가능성으로 지난 주 금요일 채권을 매수했던 세력들이 이날 장 초반 매도 우위로 전환해 금리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식시장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인 것도 금리 상승에 일조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채권 금리도 하락폭을 점차 회복하기 시작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1.21% 하락한 끝에 1만선 아래로 밀렸으며 나스닥지수도 0.56% 하락했다.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지 않아 주식 및 채권 시장의 관심은 경기 지표로 쏠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 가운데 기존주택판매는 큰 폭으로 늘었으나 소비자 경기전망지수, 개인지출 등은 전망치에 못미쳐 경기 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 부동산업자협회는 4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달보다 7.0% 는 579만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초 월가 예상치 535만건을 크게 상회했다. 컨퍼런스보드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도 109.8을 기록, 전달의 108.5에 비해 상승했다. 당초 이코노미스틀의 전망치 109.2보다도 높았다. 현재 상황 지수도 110.3을 기록, 전달의 106.8보다는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 전망 지수는 4월의 109.6에서 109.4로 떨어졌다. 한편 개인지출이 4월 들어 전달보다 0.5% 증가했다고 상무부가 밝혔다. 그러나 증가폭은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한 0.7%에 못미쳤다. 같은 기간 개인 소득은 0.3% 늘어 전망치에 부합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