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자동차 부품 제조 중견 기업인이 대학후배들을 위해 5억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세원그룹 김문기 회장(59)은 지난 27일 영남대 이상천 총장을 방문,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5억원을 맡겼다. 김 회장은 "지난달 모교 축제에 참석해 후배들을 만나면서 '사람에 대한 투자가 가장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장학금 기탁 이유를 밝혔다. 지난 71년 이 학교 상학과(현 경영학부)를 졸업한 김 회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인 ㈜세원정공을 비롯 세원물산 세원테크 세원E&I 등을 경영하고 있다. 영남대는 김 회장의 뜻에 따라 '덕운(德雲) 김문기 장학금'으로 명명한 장학금을 2003년 1학기부터 상경대학 경영학부 재학생에게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