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29.레알마드리드)이 27일 오후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아 개막전 출전여부가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로제 르메르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단의 상태를 현재로서는알 수 없다" 며 "오후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아봐야 개막전 출전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단은 서울시내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검사 등을 통해 전날 다친 왼쪽 허벅지 근육파열 부위에 대한 정밀 진단을 받게 된다. 르메르 감독은 정밀 진단후 장 미셸 페레 팀 주치의가 28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지단의 정확한 상태와 개막전 출전여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메르 감독은 "지단의 부재를 느낄 수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지단이 출장하지 못할 경우 미드필더인 노장 유리 조르카에프(34.볼튼 원더러스)에게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길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그는 지단의 공백으로 전력 차질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축구는 어차피 팀 경기"라고 말하고 만일의 경우 조르카에프와 다른 선수들을 동원해 세네갈과의 개막전을 차질없이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