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EU 고위 관계자가 미국을 '병든 코끼리'라고 표현,화제가 됐었다. 이 관계자는 "철강 세이프가드 및 농업보조금 증액문제로 미·EU 관계가 불편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의 폴 오닐 재무장관은 "일본은 더이상 세계경제의 엔진이 아니며 기관차에 끌려가는 화물칸"이라고 밝혔다. 일본도 '노쇠한 코끼리'가 됐다는 뜻이다. 바야흐로 세계는 지금 '코끼리 전쟁'중이다. 서로 나약하다며 삿대질하고 있는 양상이다. 미국의 유명한 경영자 잭 웰치는 거대기업인 GE를 각고의 노력 끝에 '춤추는 코끼리'로 만들었다. 크지만 유연한 조직,그게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는 길이다. 증시도 이를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