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배구가 대만을 완파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은 2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02 삼성화재배 아시아남자배구 최강전 첫날 경기에서 신진식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대만을 3-0(25-20 29-27 25-22)으로 가볍게 눌렀다. 한국은 25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첫 세트를 손쉽게 따낸 한국은 2세트 들어 조직력의 난조로 18-21까지 밀렸으나 신진식의 터치아웃 등으로 따라잡은 뒤 27-27에서 상대의 연이은 공격 범실로 세트를 따내 승부를 갈랐다. 한편 중국도 매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일본을 3-0(27-25 25-23 26-24)으로 물리치고 첫승을 올렸다. 지난 2000년 출범한 이 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26일까지 풀리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순천=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